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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계소식

제목

[펌]건기식 급속한 확대 이유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11.2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5872
내용

 

건기식 급속한 확대 이유는?

 

한방의료기관의 위기 진단-2


건강기능식품이 급속히 국민들에게 파고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여러 가지 이유로 한약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점점 떨어지는 가운데 특히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물질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한 소비로 비춰졌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기대심리도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방의료기관에서 한약을 복용할 경우 큰 기대를 갖고 복용하기 때문에 효과는 있는 것 같지만 분명하고 확실한 차도가 없는 경우 실망하게 되는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먹지 않는 것보다는 좋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섭취하는 만큼 만족도 역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웰빙시대에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는 만족감과 넓은 선택의 폭, 무엇보다 비용 지출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큰 매력이라 하겠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에 접목된 다양한 최신 제형 기술은 탁월한 휴대 및 보관성과 복용의 간편성이라는 기존 탕제와 차별화된 날개를 달아줬다.
다양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제품들을 휴대하고 다니는 현대인에게는 무시하지 못할 부분이다.

그리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꼽을 수 있다.
일간지 및 스포츠지 등의 광고와 전단지는 물론 인터넷, 홈쇼핑 등 다양한 방송매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광고는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노출 빈도가 높다. 더구나 ‘십전대탕’, ‘총명탕’, ‘쌍화중탕’과 같은 제품명 사용은 물론 광고 문구는 이것이 의약품인지 식품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의약품으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허위·과대 광고로 인한 행정처분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2006년 753건, 2007년 678건, 2008년 813건, 2009년 762건, 2010년 6월 691건으로 연평균 821건이나 된다.

이 중 해외단속 건수(평균 508건, 61.9%)가 국내단속 건수(313건, 61.9%)를 앞지르고 있어 최근 들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해외사이트 기반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망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불법과대광고 여부를 떠나 이같은 공격적이면서도 무차별적인 노출은 소비자에게 부지부식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는 대구시 수성구한의사회가 올해 시민 1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 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그대로 나타나 있다.

건기식을 알게된 경위에 대해 ‘언론 등 매체의 광고’가 49.8%(615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주변의 권유’ 28.4%(351명), ‘자가판단’ 14.2%(175명), ‘의료인의 권유’ 6.8%(84명) 등의 순이었다.

건기식이 건강 증진 및 질병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56.0%(677명)였고 약간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39.8%(481명)인 반면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3.8%(46명)에 불과해 대부분이 건기식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건강 증진이나 질병 예방을 위해 건기식을 복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90.1%(1089명)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과도 일치한다.

한약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88.1%(739명)가 ‘한약의 경우 한의사의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게 처방되는 것이기 때문’으로 응답했으며 건기식을 더 선호하는 이유는 ‘복용이 간편해서’가 34.5%(107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쉽게 선택이 가능해서’ 21.0%(65명), ‘한약보다 저렴해서’ 19.7%(61명), ‘특정효과를 신뢰해’ 15.8%(49명) 순으로 조사됐다.


낮은 연령일수록 ‘복용이 간편해서’, ‘특정효과를 신뢰해’, ‘쉽게 선택이 가능해서’와 같이 용이성과 신뢰성 때문에 건기식을 더 선호했다.

하지만 한의사가 조제한 한약과 한약재를 원료로 한 건기식을 비교한 선호도 조사에는 1135명이 응답했고 그중 한의사가 조제한 한약이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69.1%(835명)로 나타난 것은 그래도 아직은 희망적으로 볼 수 있다. 더구나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6건에 불과했던 부작용 사례는 2007년 96건, 2008년 107건, 2009년 116건, 2010년 상반기까지 43건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 이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건강기능식품, 건강보조식품, 건강식품 등의 불만사례 78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가벼운 신체적·정신적 이상 증상부터 ‘사망’ 의심사례까지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이는 부작용 신고 접수 후 명확히 부작용으로 인정된 경우를 말하는 만큼 실제 부작용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대영 기자   [kdy2659@hanmail.net]
입력시간 2010/11/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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