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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제기동 ‘한방’ 특화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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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작성일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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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제기동 ‘한방’ 특화지구로
서울시 산업특화지구 2차 대상지 6곳 지정

국내 한약재 거래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과 결혼 업체들이 밀집한 서대문구 아현동을 비롯한 6개 지역이 산업별 특화지구로 추가 선정돼 집중 육성된다.

서울시는 중구 을지로와 주교동, 강남구 신사동, 동대문구 제기동, 중랑구 면목동, 서대문구 아현동 등 6곳을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옛 산업뉴타운) 2차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신축 건물에는 용적률과 건폐율, 높이제한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권장업종 용도의 부동산은 취득세와 5년간 재산세의 50%를 각각 감면받는다.

또 건설사업자와 권장업종의 중소기업에는 건축비와 입주자금 등이 지원되며, 서울시가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도로 등 산업기반시설도 확충해 준다.

시는 크고 작은 인쇄업체가 밀집한 중구 을지로와 주교동 일대 23만8450㎡는 첨단 인쇄산업지역으로 육성하고, 한약 관련 업체들이 모인 동대문구 제기동과 용두동 일대 21만9000㎡는 세계적 한방 바이오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디자인·패션 관광 명소로 인지도가 높은 신사동 가로수길 7만8897㎡는 디자인 유행 선도지구로 발전시키고, 영세 섬유·의류 업체가 많은 중랑구 면목동 32만9000㎡는 첨단 의류업체를 유치해 동북권 패션산업 선도지구로 만들 방침이다.

결혼업체가 즐비한 서대문구 아현동 일대 10만223㎡는 강북의 웨딩명소로, 3만여개의 중소 패션의류 산업체들이 있는 중구 을지로와 신당동 일대의 60만4841㎡는 디자인 패션 중심지로 육성된다.

시는 올해 1월 성수(IT), 마포(디자인), 종로(귀금속), 여의도(금융), 중구(금융), 서초(연구개발지구) 등 6곳을 1차 지구로 지정했으며, 연말까지 500억원을 들여 성수지구와 종로지구에 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제조시설은 물론 창업·경영 지원시설, 공동전시장, 회의장, 비즈니스 상담센터, 후생복지시설이 설치돼 영세 중소기업과 창업희망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2012년까지 시내 25개 자치구별로 1곳 이상씩 총 30여곳을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서울의 지역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오승환 서울시 산업지원담당관은 “산업 및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 산업구조 재편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자치구별 대표 지역산업을 육성하고 경제 활력을 창출하는 적극적인 지원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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