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기대회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궐기대회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한약도매협회 회원 여러분!

우리 도매협회를 비롯하여 전국약초생산농민과 한국생약협회 연대 회원 1,000여명은 보건복지부의 잘못된 한의약정책의 시행을 앞두고 생존권을 위협받게 됨에 따라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지난 7월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가포장제도 폐지 반대를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고시 시행전에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보완장치를 마련하는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제도를 시행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책을 그대로 강행하고 있는 보건복지부를 향하여 제도 폐지반대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으며, 생존권이 침해 당한 것과 보건복지부 측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음에 염려를 넘어 분노와 규탄을 쏟아낸 자리였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빗속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행사장 주변이 다소 어수선했음에도 4시간여 동안의 총궐기대회에 한점 흔들림 없는 투쟁의지로 동참해 주신데 대해 머리 조아려 감사한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특히, 개인사정 때문에 적극 동참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하고 아쉽게도 마음으로나마 동참해주신 회원 여러분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우려했던 대로 정부에서는 면담도 거부한 채 우리의 요구를 외면한데 대해 황당하기 그지없었지만 우리가 보여준 뜨거운 성원과 함성은 우리 도매업계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자가포장폐지 반대 의지가 얼마만큼 강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회원여러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보건복지부까지 찾아오신 여러분들의 노고가 어찌 헛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약초생산농민을 압박하고, 약용작물재배를 어렵게 하며 농민의 한약재 판로를 제한함으로써 결국 우리 회원들의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오늘도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자가포장제도 폐지로 인한 회원들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궐기대회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우리는 더욱 똘똘 뭉쳐야 이 어려운 난국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하고 싶다는 마음과 할 수 있다는 각오만 있다면 반드시 뜻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우리 업계의 사활이 걸린 마지막 보루임을 상기하여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해 왔듯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회원님들께서도 애협심을 발휘, 협회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듯이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도와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는 그날까지 함께 힘을 모아 뜁시다.

어느덧 삼복더위가 찾아 왔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정이 늘 행복하시길 빌며 인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7월

(사)한국한약도매협회 회장 오 금 진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