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식용금지된 '빼빼목茶' 전국 유통

[장시복기자 sibokism@]

[식약청, 지자체에 행정처분 의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용으로 사용이 금지된 '말채나무'를 원료로 해 차(茶)류 용도로 판매한 '신선목'(빼빼목·300g)'과 '빼빼목'(신선목·500g) 제품에 대해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회수 조치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말채나무(학명 Cornus walter Wangerin)는 관상용·목재 등의 용도로 쓰이고 있으며, 식용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빼빼목·신선목·모래지엽·홀쭉이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업체들은 빼빼목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홍보해왔다.

해당 제품은 서울 금천구에 소재한 티제이네츄럴이 전국에 있는 롯데마트 할인점에 공급했으며 자세한 판매 경위 및 수량 등은 조사 중이다.

식약청은 관할 기관인 서울 금천구청에 해당 제품을 회수토록 요청하고, 해당 제품을 공급 및 판매한 업소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빼빼로데이 시즌을 앞두고 이벤트성으로 비슷한 이름의 제품을 일정 기간 판매한 것 같다"며 "사법처리 여부는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서 수사를 진행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